메이투안(美团), 웨이라이 자동차(蔚来汽车), 핀둬둬(拼多多),아이치이(爱奇艺), 루이싱 커피(瑞幸咖啡).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 엄청난
수익을 얻을것이라 추측해왔던 이 기업들은 지난해까지 큰 폭의 적자를 이어왔다.

2018년 공개된 재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순손실액 TOP10 인터넷 기업의 적자를 합치면 1700억 위안(약 28조)이 넘는다.

그 중 메이투안(美团)의 적자가 1154.93억 위안(약 19조원), 웨이라이 자동차(蔚来汽车)는 233.28억 위안, 핀둬둬(拼多多)는 102.98억 위안,
아이치이(爱奇艺)는 94.09억 위안, 루이싱 커피(瑞幸咖啡)는 31.9억 위안에 달한다.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가 눈에 띄는데 핀둬둬(拼多多), 윈지(云集), 모구지에(蘑菇街), 루한(如涵)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모구지에의 경우 8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명 왕홍 장다이가 이끄는 루한이 적자라는 것도 의외다.

적자를 낸 기업들을 살펴보면 최단기간 기업공개(IPO)를 성공한 기업들이다.

핀둬둬(拼多多)는 34개월 만에 미국에서 상장했으며, 취터우탸오(趣头条)는 27개월, 루이싱 커피(瑞幸咖啡)는 23개월로 IPO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왔다. 하지만 IPO흥행을 통해 적자를 흑자로 바꾸는 시간을 단축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속적인 성장에 방점을 찍겠다며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또 빠르게 흑자 전환을 성공하기도 했다.

메이투안은 지난해 9월 홍콩에 상장한 후 올해 2분기 설립 9년만에 최초로 8.76억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또 주가가 50%나 상승했다.

지난해 메이투안 천샤오훼이(陈少晖)는 단기적 이익률 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적자의 흑자 전환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첫째, 테이크아웃 수수료율 인상(15%에서 26%까지 상승), 두번째는 다오띠엔허져우뤼(到店和酒旅)의 성장, 세번째는 자전거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런 전략을 통해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며 이제 말한바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뛰어야 한다.

중국의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IPO에 성공하고 있고 이런 사실은 큰 이슈들이 되곤한다. 하지만 수치에서 보여주듯이
IPO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IPO후 적자를 흑자로 바꿔야 하는 기업들은 그것에 대한 고민을, 흑자로 바꾼 기업들은 어떻게 흑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할지가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