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7년만에 홍콩 증권거래소로 컴백했다. 13일 밤 알리바바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모집하는 신청서를 제출했고  15일~19일 기간동안 유망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 주식 주문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기업공개( IPO)에서 보통주 신주 5억주와 ‘그린슈(회사주가 매진되고 증주하는 것) 옵션 75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신규 공모 상단을 최대 188홍콩달러(2만8100원)로 책정했다.
알리바바의 홍콩 증시 공모가는 20일 확정되며 26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자료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 자금을 사용자 증가와 참여도 제고, 기업의 디지털화, 신링쇼우(소비 업그레이드)의 지속, 혁신 상품과 기술을 유지하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이런 알리바바의 홍콩 컴백이 어떤 영향을 끼칠까를 생각해볼때다.

우선 IPO의 길로 들어섰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한 알리페이(蚂蚁金服), 바이트댄스(字节跳动)、디디(滴滴)、메그비(Megvii:旷视)’、DJI(大疆)、콰이쇼우(快手)같은 기업, 미국에 먼저 상장한 바이두, 징동, 넷이즈, 소후 등등에게는 알리바바의 이번 홍콩 상장이 나쁘지만은 않다.

상대적으로 중국 IT기업을 이해해는 PE들이 미국보다는 홍콩에 많이 있다는 사실때문에 이번에 알리바바의 IPO가 성공한다면 다른 기업들에게도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알리바바와 같은 스타급 기업은 강력한 자금 흡수력을 가지고 있어 거래소에 오히려 자금을 물어다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홍콩에 자금이 더 많이 쏠리게 되고 이것은 다른 홍콩 상장회사에도 호재거리가 된다.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이런 스타급 기업에 계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것도 거대한 ‘핫머니’를 몰고와 시장의 유동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또 하나 기대되는것은 텐센트의 움직임이다. 알리바바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들어오면서 텐센트는 거대한 압력을 받게됐다. 그동안 장기적으로 텐센트는 홍콩증권거래소에서는 최고 고객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늘 ‘1위”유일’ 하다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그리고 많은 회사들이 누릴수 없는 상상 못할 우대도 받았다.

이후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어떤 경쟁을 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텐센트 계열에서 홍콩 증시에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지 않을까?